SaaS
공유

결재 하나 받으려고 3일? 전자결재 도입 후 솔직히 달라진 것들

이인규(관리자)
2026년 3월 14일조회 4회
결재 하나 받으려고 3일? 전자결재 도입 후 솔직히 달라진 것들

아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비슷한 경험 한 번씩은 있으실 겁니다.

팀장은 출장 중, 부장은 회의 중, 임원은 해외에 계시고 — 그 사이에 결재 하나 못 받아서 거래처에 "죄송합니다, 내부 검토 중입니다"를 반복하던 그 순간들. 저도 경영지원 파트에서 일하던 시절, 구매 품의서 하나 처리하는 데 평균 4~5일씩 걸리는 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그게 문제라는 걸 인식하기까지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요.

그런데 어느 날 한 달치 결재 건수를 집계해봤더니, 월 평균 약 120건의 결재가 총 580일치 '대기 시간'을 쌓아두고 있더라고요. 사람 한 명이 1년 반 동안 그냥 기다리고만 있는 셈이었습니다. 그때서야 '이건 프로세스 문제다'라고 확신했습니다.


결재 프로세스가 비효율적인 건, 사람 문제가 아닙니다

흔히들 "우리 팀장님이 결재를 안 해주신다"고 불평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은 구조의 문제입니다. 결재자가 나쁜 게 아니라, 결재 시스템이 결재자를 병목으로 만드는 구조인 거죠.

전통적인 결재 방식이 만들어내는 실제 비용을 생각해보면:

  • 평균 35단계 결재에 **최소 37일 소요**
  • 결재자가 자리를 비우면 프로세스 전체가 정지
  • 종이 문서 분실, 수기 입력 오류로 인한 재작업
  • "이거 결재 됐어요?" 확인 커뮤니케이션에 소모되는 시간

사실 이게 얼마나 큰 손실인지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결재를 기다리는 시간은 '일을 하는 시간'처럼 보이거든요. 하지만 대기 시간은 엄연히 낭비입니다.

CIO Korea의 분석에서도 지적하듯, 2024년 이후 기업의 CIO들이 단순한 IT 관리자를 넘어 '디지털 COO'로 역할이 확장되는 배경에는 이런 운영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현실이 있습니다.


단순 전자결재와 결재 자동화는 다릅니다 — 이 차이가 핵심입니다

많은 회사가 "우리도 전자결재 써요"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들여다보면 종이 문서를 PDF로 만들어서 메일로 돌리는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형태만 바뀌었을 뿐, 병목 구조는 그대로인 거죠.

진짜 의미의 결재 프로세스 효율화는 두 단계로 나뉩니다:

구분 1단계: 단순 전자결재 2단계: 결재 자동화
방식 문서를 디지털로 전달 AI/RPA로 자동 분류·조건부 승인
처리 시간 여전히 2~5일 수 시간 내 처리 가능
병목 제거 부분적 구조적으로 해소
확장성 사람 수에 비례 자동 확장

제가 현장에서 본 실패 사례 대부분이 1단계에 멈춰 있는 경우였습니다. 시스템 도입은 했는데 "왜 아직도 느리지?"라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결재선 자동 설정, 금액 기준 조건부 승인, 모바일 실시간 알림 — 이런 기능들이 갖춰져야 비로소 '효율화'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도입하면 실제로 어떻게 달라지나 — 한 중견 제조기업의 경험

제가 컨설팅 과정에서 함께 일했던 한 중견 제조기업(직원 약 350명)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도입 전 상황: 구매, 경비, 휴가 등 월 평균 400건 이상의 결재 건이 처리됐는데, 평균 대기 시간이 4.2일이었습니다. 결재자가 출장이라도 가면 아예 업무가 멈췄고, 월말에 몰린 결재 처리로 경영지원팀은 항상 야근이었습니다.

도입 초기 3개월: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사람들은 "기존 방식이 편하다"고 했고, 실제로 초반엔 오히려 처리 시간이 늘어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관리자들이 모바일 승인 화면에 익숙해지는 데만 한 달이 걸렸거든요. 이 시기를 버티게 해준 건 '경영진이 먼저 쓴다'는 원칙이었습니다. 대표이사가 직접 모바일로 결재하는 걸 직원들이 보고 나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6개월 후 변화:

  • 평균 결재 대기 시간: 4.2일 → 약 1일 이하로 단축
  • 월말 집중 처리 현상 거의 해소
  • 경영지원팀 야근 빈도 눈에 띄게 감소
  • "결재 됐어요?" 확인 메시지가 사실상 사라짐

수치로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현장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담당자들이 결재 추적에 쓰던 에너지를 실제 업무에 쓸 수 있게 된 거니까요.


도입할 때 이것만큼은 꼭 챙기세요

현장에서 직접 겪거나 옆에서 본 실패 패턴들입니다. 교과서에는 잘 안 나오는 것들이에요.

1. 전부 한꺼번에 바꾸려다 망합니다

가장 흔한 실패 패턴입니다. 모든 결재 유형을 동시에 전환하면 예외 케이스가 너무 많이 터져서 IT팀과 현업 모두 지쳐버립니다. 구매 품의 → 경비 처리 → 휴가/출장 순으로 순차적으로 이관하는 게 훨씬 현명합니다.

2. ERP 연동은 반드시 먼저 확인하세요

SAP이나 Oracle ERP를 쓰는 곳은 결재 시스템과의 API 연동 가능 여부를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연동이 안 되면 데이터를 이중으로 입력해야 하고, 그 순간부터 직원들의 불만이 폭발합니다.

3. 보안 설정은 도입 초기부터

전자결재로 넘어가면 내부 문서가 디지털화됩니다. 접근 권한(RBAC) 설정과 감사 로그 자동 기록은 처음부터 세팅해야 합니다. 나중에 추가하려면 훨씬 번거롭습니다.

4. KPI를 처음부터 숫자로 정하세요

"효율이 좋아졌다" 같은 막연한 목표는 6개월 뒤에 성과를 입증하기 어렵습니다. 도입 전에 현재 평균 처리 일수, 결재 건수, 오류 발생 건수를 측정해두고, 목표 수치를 설정하세요. 그래야 예산도 지킬 수 있고, 경영진 설득도 쉬워집니다.


BPRM으로 결재 프로세스 효율화를 시작하려면

BPRM은 결재 프로세스를 포함한 경영혁신 전반을 지원하는 SaaS 플랫폼입니다. 승인 워크플로 설계, 결재선 자동 설정, 모바일 결재, 결재 현황 대시보드까지 — 별도 개발 없이 설정만으로 구성할 수 있어서 IT 자원이 부족한 중견·중소기업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제가 보기엔 가장 큰 강점은 '유연성'입니다. 회사마다 결재 문화가 다르고, 예외 케이스도 제각각인데, 이걸 커스터마이징 없이 설정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게 실무에서 정말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직접 써보고 판단하시는 게 제일 낫습니다.

👉 BPRM 무료 체험 신청 →


자주 묻는 질문

Q. 전자결재 도입 비용이 걱정됩니다. 중소기업도 도입할 수 있나요?

클라우드 SaaS 방식은 서버 구매가 필요 없고 월 구독 형태라 초기 부담이 낮습니다. 온프레미스 방식이 ROI 회수까지 18개월 이상 걸리는 것에 비해, SaaS는 6개월 내외에서 비용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력 규모 50명 이상이라면 충분히 도입 검토할 수 있습니다.

Q. 기존 ERP 시스템이 있는데 따로 구축해야 하나요?

대부분의 결재 SaaS는 API 연동을 제공합니다. 다만 연동 가능 여부와 범위는 반드시 도입 전에 공급사와 확인하세요. "연동된다"는 말만 믿었다가 나중에 수동 입력이 생기는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Q. 직원들이 새 시스템 쓰기 싫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요?

변화 저항은 거의 모든 도입 초기에 나타납니다. 효과적인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경영진이 먼저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둘째, 초기 1~2개월은 병행 운영(구 방식 + 새 시스템)을 허용하되, 전환 시점을 명확히 공지하는 것입니다. 강제보다 자연스러운 유도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Q. 모바일 결재가 보안상 문제없나요?

보안 수준은 시스템 설정에 달려 있습니다. 엔드-투-엔드 암호화, 접근 권한 관리, 감사 로그 기록이 기본으로 갖춰진 플랫폼을 선택하고, 2024년 개정 전자서명법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히려 종이 결재보다 추적과 통제가 용이하다는 게 현장에서 느끼는 솔직한 평가입니다.

Q. 결재 자동화를 도입했는데 오히려 결재가 느려졌다는 곳도 있던데요?

맞습니다. 초기 3개월은 실제로 그렇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새 시스템에 적응하는 시간, 예외 케이스 설정 작업, 사용자 교육 시간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를 '투자 기간'으로 보고 버티면, 이후에 확실히 달라집니다. 3개월 안에 판단하지 마세요.


참고자료

관련 글